


드디어 가본 몽탄이었네요
엄마 생신날 그 유명한 몽탄 짚불구이를 방문했네요
작년부터 다른 식구들 빼고 우리 가족과 엄마만 모시고 식사를 하는데 이번에는 웨이팅을 해주는 조건으로 막내동생도 같이 식사했습니다
웨이팅하느라 수고했다 말할 정도로 웨이팅이 힘들더라구요
저희는 금요일, 평일에 갔습니다
(지금 기억에) 이곳은 웨이팅해서 바로 먹는게 아니라 웨이팅했다가 먹는 시간에 대기 이름 작성해놓고 연락오면 식사하러 가는 시스템이더라구요
그래서 동생이 오전에 대기 후 명단 작성 후 입장할 시간을 알려주고 그 시간에 방문했습니다

영업시간은 12:00-22:00인데
점심시간 식사는 마감되서 오후 3시반-4시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점심으로 몽탄을 먹으려했던 계획은 무산되고 다른 곳에서 점심먹고 용산 전쟁기념관가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에바 알머슨전보고 몽탄에서 연락와서(연락 후 15분 내로 가야합니다) 식사하러 갔네요
도착해서 들어가려고 보니 웨이팅 마감입니다(동생의 수고를 아니 괜히 뿌듯했네요)

괜히 건물도 찍어봅니다

밑반찬사진도 한 컷 남겨봅니다
양파김치, 갓김치 장아찌, 무생채, 청어알, 명이나물 들어간 생와사비, 보리된장, 소금
이렇게 나옵니다

가장 유명한 살짝 얼린 무생채 사진은 한 장 더 찍어봤네요
몽탄 고기가 완전 생고기가 아니라 양념된 고기로 달달함이 있는데 이 무생채와 함께면 더 잘 들어가더라구요



우대갈비입니다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손질부터 굽는 거 까지 직원분께서 모두 해주십니다

이렇게 뼈대와 살 부분을 분리해서 구워줍니다
먹다보면 양이 적은가?싶은데 다 먹고나서 볶음밥먹을 때(혹시 먹지 않더라도!) 뼈에 붙어있는 고기까지 싹 구워주시니 양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엄마 생신이기도 해서 양껏 시켜 먹었더니 나중에 뼈에 붙은 고기까지 먹느라 매우매우 배가 불렀습니다(참고하세요!)





달달하니 진짜 맛있었습니다
짚불향도 싹 나고 밑반찬과 먹으니 진짜 밥도둑입니다
고기의 육향이 느끼할만하면 밑반찬이 잡아줍니다
사진보다 훨 더 많이 먹었고 추가로 삼겹살도 맛봤는데 사진은 안 남겼더라구요
우대갈비 완전 강추입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입니다
물냉면은 평양냉면 비슷한 맛인데 좀 더 대중적인 맛으로 몽탄만의 맛이 느껴지는 냉면이었습니다
평양냉면이 아직은 어려운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아 평양냉면보다 진주냉면의 느낌입니다
너무 맛있어서 계속 맛있다하고 육수와 함께 먹었네요

그리고 아이들 먹이려고 시켰던 된장찌개입니다
통애호박된장찌개로 드라마를 봤으면 아실텐데 드라마 ‘그해우리는’이 생각났던 된장찌개였네요
칼칼했던 고깃집 된장찌개입니다


한국 사람은 마무리로 볶음밥 먹어줘야 합니다
김치볶음밥 아니고 양파 볶음밥이라 고기처럼 이것도 달달한 맛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흔한 볶음밥 맛이 아닙니다
대신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맛인 듯해서 어느 다른 식당에서의 볶음밥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네요
볶음밥을 먹고 있으면 옆에 남아있는 갈빗대에 갈비살을 잘라줍니다
갈비살이 꼬독꼬독 오돌뼈 느낌입니다

이렇게 초벌하는 장소가 1층 가운데에 있어서 사진 찰칵 한 장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