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들과 모임이 춘천에 있어서 하루 전날 속초로 떠났네요 숙소 계획도 없이 떠난 속초여행입니다
아이 둘 낳고 웨이팅하는 식당을 잘 안가는데
이번에는 도전해본 모녀가리비입니다
금요일 저녁 7시 반쯤 도착했는데 사람이 많습니다
네이버 기준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브레이크 타임빼고 저녁 8시, 주말에는 저녁 9시 반으로 되어있지만 주인 맘이라고 합니다

자리 회전율은 좋은 거 같지만
대기 시간이 긴 이유는 음식이 나오는 속도가 좀 느립니다 각각 분업해서 맡으신 음식을 하시는데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없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여기는 오징어순대 맛집입니다
이름에 있는 가리비 음식도 다들 하나씩 시킵니다
저녁시간이라 메인(가리비나 조개 음식은 필수로 시켜야한다고 안내해주셨네요)
원조 누룽지 오징어 순대로
보통의 오징어 순대는 계란물을 입혀 구워낸 음식인데
여기는 계란물없이 바싹 익혀 누룽지처럼 만들어 내옵니다


주인 할머니가 가리비 굽기+찌기 담당이십니다
가격이 착하진 않지만 관광지가 다 좀 그렇죠
하나하나 다 구워서 내주시니 엄청난 내공이 보입니다


자리에 착석하고나서도 30-40분정도 기다려야합니다
아이들은 사진엔 없지만 계란간장밥도 주문했습니다
살짝 매콤한 맛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진짜 바삭바삭 맛있습니다
다른데서도 못 느껴본 맛 입니다
웨이팅과 음식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려 아쉽지만
한 번 더 먹으러 와보고싶은 맛 입니다
같이 마시면 더 좋지만 운전을 해야해서
저만 동해밤바다 한 잔했네요
매콤한 것을 먹는 둘째는 오징어 순대 안에 밥을
매운것을 못먹는 첫째는 겉에 오징어만 먹었습니다
둘은 진짜 천생연분입니다

그리고 좀 더 기다려서 나온 가리비 구이입니다
쫀득쫀득 맛있습니다
조개구이 구워먹는게 귀찮고 힘들어서 찜으로 먹을까했는데 직접 구워주신다해서 시킨 구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진짜 편하게 먹었네요